[IaC] HashiCorp Terraform Associate 003 합격 후기
Credly 뱃지는 48시간 이내로 발급된다고 합니다. 뱃지 나오면 글을 작성하려고 했는데, 기억이 가장 생생할 때 글을 작성하고자 합니다.
Badge 가 발급되었습니다.
꺄아아아ㅏㄱ
암튼 받았습니다. 해냈습니다. 시험 끝난지 24시간 안에 도착했네요!
이 자격증을 준비한 이유
지금까지 클라우드 컴퓨팅과 관련해서 여러가지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HTC, 가상화, 컨테이너, CI/CD, AWS, GCP 등등..
여러가지 클라우드 플랫폼을 사용해보며, 멀티 플랫폼에 걸쳐있는 인프라 관리의 필요성을 느꼈고, 그 해결책으로 찾아낸 것이 IaC 였습니다. IaC 중 대표적인 친구인 Terraform 은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콘솔에 직접 들어가서 하나하나 만들던 것을, HCL 이라는 기깔나는 친구로 한 번에 생성, 삭제, 관리할 수 있다니.. 이런 매력적인 애를 봤나
그래서 이 테라폼이라는 녀석에 대한 지식을 정리하고자 해당 자격증 시험을 신청했습니다. 가격이 $70 이였나.. 환율 때문에 11만원 정도로 결제한 것 같습니다.(AWS 에 비하면 선녀지)
선택할 수 있는 시험 응시 시간은 굉장히 많았습니다. 저처럼 저녁 10시에 볼 수도 있고,, 새벽에 볼 수도 있었습니다.
준비한 방법
저는 이전에 테라폼으로 시작하는 IaC 와 도커, 쿠버네티스, 테라폼으로 구현하는 마이크로서비스 이렇게 2개의 책을 모두 읽고 실습해본 상황이였습니다. 테라폼의 기본적인 개념이나, 사용법은 이미 숙지한 상황이였습니다.
1. Udemy 강의
Zeal Vora 강사님의 HashiCorp Certified: Terraform Associate 2023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시험 당일까지 할 일이 너무 많아서 10%도 안들었네요.. 지금까지 들은 걸로만 판단해보면,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도 잘 설명해줍니다. 자격증과 관련해 필요한 개념들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는 강의라고 생각합니다.
2. Udemy 연습문제
Bryan Krausen 강사님의 HashiCorp Certified: Terraform Associate Practice Exam 2023 을 풀어봤습니다. 시험에 나오는 개념을 정리해보기 좋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응시했던 시험보다는 연습 문제가 난이도가 조금 더 높았습니다. 해당 문제를 풀어보고 시험에 응시한다면, 분명 좋은 점수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답에 대한 해설도 친절하게 제공되니.. 추천합니다
3. ExamTopics
원래는,, 덤프를 추천하지 않지만,, 이 시험은 공부 후에 한 번쯤은,, 보고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 이유는 아래에 적어두었습니다.
시험 경험 및 유의사항
저는 22시 30분에 모두가 퇴근한 연구실에서 시험을 응시했습니다. 예약된 시험 30분 전에 시험을 예약한 PSI 페이지에서 Launch Exam 버튼이 활성화 됩니다. 30분 전에 미리 환경을 세팅할 수 있는거죠..!
먼저 이 브라우저를 설치해야 합니다. 크롬 말고 자기들만의 브라우저를 사용하더라구요.(브라우저라기 보다는 그냥 시험 프로그램 느낌..?)
암튼 이 친구를 설치하는 버튼을 클릭했는데 아무 응답이 없었습니다. 이때 페이지 하단에 [대충 다운로드가 작동하지 않나요? 여기를 클릭하세요] 를 클릭하면 정상적으로 다운로드가 됩니다.
설치가 완료되면 해당 브라우저 외에 모든 프로그램을 종료해야 합니다. 브라우저에서 시험 환경에 대한 검사가 있습니다. 만약 다른 브라우저(ex. 크롬)가 켜져있거나, Sidecar Replay..? 와 같은 프로그램이 켜져있는지 검사를 하며, 만약 발견되면 해당 프로세스를 끄기 전까지 다음으로 넘어가지 못합니다.
천천히 따라가다보면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과 응시자의 얼굴을 각각 촬영해서 제출해야 합니다. 이 신분증은 영어 이름이 적혀있는 신분증이여야 합니다. 예를 들면 여권이나 영문 운전면허증(운전면허증 뒷면) 등등 입니다. 저는 여권을 차에 두고 다녀서,, 영문 운전면허증을 사용했습니다.
모두 제출하고 나서, 하얀 화면이 계속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게 맞나..? 뭔가 잘못됐나..?'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저는 2~3번 정도 해당 브라우저 프로그램을 껐다 켰다를 반복했습니다. 이러실 필요가 저어ㅓ언혀 없습니다. 그냥 아직 시험 감독(proctor)가 입장을 하지 않은 것입니다. 그냥 그 상태로 기다리시다보면, 채팅이 하나 올겁니다. "Hello~ I'm Proctor Of PSI 뭐시기뭐시기". 저의 경우에는 22시 20분 쯤에 시험 감독관이 입장했습니다.
시험 감독관의 요청이 시작됩니다. 천천히 카메라를 돌려 시험을 응시하려는 곳의 모든 면을 비춰라.. 책상 밑을 비춰라.. 책상 위를 비춰라.. 아ㅏㅏ주 깐깐하게 봅니다. 시험을 응시한 곳이 연구실이다 보니 모니터도 많고 해서 더 깐깐하게 본게 아닐까 싶습니다. 감독관 분과의 여러가지 대화가 기억에 남습니다. 모두 영어 채팅으로 진행됐으며, 다른 후기들을 보면 한글로 요청하면 감독관이 번역기를 돌려 한글로 말해준다고 하긴 하는데,, 귀찮아서 영어로 했습니다.
"책상 아래에 있는 주황색은 뭐냐?"
"아몬드요.."
"치워."
"넵"
"책상 위에 있는 신분증은 괜찮은데 저 작은 병은 치워라"
"아 이거 안약(Eyes Drop)이다. 시험 중에 이건 꼭 있어야한다. 마이 눈 이즈 사하라 사막!!"
"그건 봐주겠다.."
"땡큐"
"노트북으로 시험을 응시하는거 같은데 뒤에 모니터는 뭐냐?"
"아! 데스크탑에 연결된 모니터다."
"데스크탑 전원을 끌 수 있으면 꺼라"
"안된다. 안에 중요한 VM이 돌아가고 있다."
"VM이 뭔데?"
"아.. 이게 꺼지면,, 난 논문을 쓰지 못한다"
"데스크탑 전원은 끄지 않아도 된다. 모니터는 키지마라"
"책상의 Surface 를 보여라"
'Surface 는 표면.. 아..! 책상에 컨닝 페이퍼가 적혀있나 보려는거구나. 책상을 초근접으로 훑어줬다'
"어.. 그게 아니고,, 그냥 책상 위를 보여주라는 거였다.."
"헣 영어 어려워잉~"
"이해한다."
위와 같은 대화들을 나눴습니다. 응시하는 장소에 대한 검사만 20분 넘게 진행된 것 같습니다. 예약한 시간인 22시 30분를 훌쩍 넘은 45분 정도에 시험을 시작했습니다.
시험을 보고 있는 중간에는, 감독관과 대화할 일이 거의 없습니다. 저는 턱을 괴고 문제를 풀다가 한 번.. 소리내서 문제를 읽었다가 한 번..
2번이나 지적을 받았네욤.. 헣
지적해준 부분을 바로 고치면 불이익은 없는 것 같습니다.
시험 문제 관련해서 유의해야 할 점은 총 2가지인 것 같습니다.
1. taint
deprecated 된 taint 에 대해서 003 부터는 문제가 출제되지 않는다고 어디선가 본 것 같아서, 한 번도 찾아보지 않았습니다. 근데 객관식 문제 옵션으로 2~3번 정도 출제된 것 같습니다. 물론 다른 옵션들의 정답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면 쉽게 거를 수 있지만,, taint 의 개념에 대해서 아예 모르면.. 살짝 힘들어지실 수도 있을거 같네요.
2. 영어..
AWS Certification 은 한글로 된 문제를 제공했습니다. 여기는 안되네요.. 문제와 옵션이 모두 영어로 되어있습니다. 간혹 처음 보는 단어들이 등장합니다. 이 단어 하나 때문에 문제 전체가 이해가 안되는 아주 안좋은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거죠..!
이와 관련해서 덤프 문제들을 보고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덤프를 통해, 문제에서 사용되는 단어들의 의미를 미리 파악하시고 시험에 응시하시면 훨씬 수월하게 해결하실 수 있을거 같습니다.
기억나는 문제
저는 총 58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그 중 True/False 가 대략 15문제, 다중 객관식이 40문제, 그리고 간단한 주관식이 3문제 정도의 비중으로 나왔던 것 같습니다.
1. 주관식
대문자 소문자를 구별하지 않으며, 가능한 모든 답안은 정답처리 된다고 문제에 써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옵션을 써야하는 문제에서는 대시(-) 의 유무를 따지지 않겠다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저는 붙여서 작성했습니다.
- terraform plan 의 결과값을 파일로 저장하고자 할 때 사용하는 옵션을 적는 문제
- 의존성을 매뉴얼하게 명시해야 할 때 사용하는 메타 파라미터를 적는 문제
2. 객관식
여러 개를 선택해야 하는 객관식 문제가 많이 출제되었습니다. 모든 옵션을 유심히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Provider 에 대한 문제가 많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 Terraform Cloud/Enterprise 와 Terraform CLI 버전의 차이점에 대해서 묻는 문제가 많이 출제되었습니다.
- What does the default "local" Terraform backend store?
- data 의 값을 Reference 하기 위해서 사용해야 하는 구문을 묻는 문제가 나왔습니다.
- Ticket 뭐시기..의 단점..?
- terraform refresh-only 는 어떤 상황에서 꼭 사용해야 하는가
- 콘솔에서 직접 생성/변경한 인프라를 Terraform 환경에서 관리하기 위한 방법
- lock file 관련한 문제
- terraform state rm 관련한 문제
- You have declared a variable called var.list which is a list of objects that all have an attribute id. Which options will produce a list of the IDs? (ExamTopics 38번 문제)
- ExamTopics 46 번과 유사한 문제
3. True/False
- A provider configuration block is required in every Terraform configuration.
- terraform validate validates the syntax of Terraform files.
악 기억 안난다.
결과
시험과 설문조사를 끝내면, 바로 점수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메일로도 위와 같이 바로 날라옵니다.
점수는 89점으로 목표였던 95점 이상은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헷갈려서 나중에 검토하려고 플래그 걸어놓은 문제가,, 다 틀렸나봅니다 헣
솔직히 시험 보면서 '커트라인만 넘자..!' 했었던 것에 비해서는 잘 나온 것 같습니다.
Terraform 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공부하면서 정리해볼 수 있는 자격증입니다. 다들,, 시간 되시면,, 도전해보세욤